승객과 승무원 178명을 태운 '헤와 보라' 여객기가 8일(현지시간) 민주콩고의 키산가니 국제공항에 추락해 127명이 숨졌다고 민주콩고 교통부가 밝혔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나머지 51명은 활주로에서 약 200m 떨어진 사고 현장 주변에서 구조됐다.
정부 대변인 램버트 멘데는 "비행기가 폭우 속에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에서 조금 못 미친 곳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헤와 보라' 항공의 스타브로스 파파이오아누 최고경영자는 "기장이 착륙을 시도했지만, 활주로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기는 보잉 727기종이며 '헤와 보라' 항공은 유럽연합(EU)이 안전상의 이유로 이용을 금지한 항공사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