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아프리카에 이동식 진료서비스 차량 '모바일 클리닉' 10대를 기증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2대씩 총 10대의 모바일 클리닉 진료 차량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각국 정부 및 현지 의료기관·NGO 등과 연계해 진행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보건부에서 양국 정부 및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클리닉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에티오피아 보건소에 엑스레이 진료차량 1대, 일반내과 진료차량 1대를 기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한 진료차량이다.
또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현지기관에 이동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 운영인력 교육 및 제반 사후관리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은 “무엇보다 설비, 인원 등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의료 사각지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는 에티오피아의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모바일 클리닉 차량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부터 에티오피아 현지에 한국 대학생 6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단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빈민지역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용 화장실 신축, 열린의사회와 함께하는 무료 진료 등의 봉사활동을 오는 16일까지 펼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에티오피아 봉사단을 필두로 해 총 500명의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8월 중순까지 태국, 브라질,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파견,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