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US여자오픈 2R서 단독 선두
프로골퍼 김인경(23·하나금융)이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 했다.
김인경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 동코스(파71·7천47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둘째 날 1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마친 뒤 2라운드 14번홀까지 3타를 줄였다.
특히 보기없이 버디로만 타수를 줄인 침착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은 US여자오픈에서 1998년 박세리(34)가 처음 우승한 뒤 김주연(30), 박인비(23) 등 챔피언을 배출했지만 2009년 지은희(25)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해발 1900m가 되는 브로드무어 골프장에서 김인경의 평균 비거리는 250야드를 넘지 못했지만 2라운드 14개 홀에서 단 한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샷 실력을 뽐냈다.
김인경은 "애초 세웠던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우승에 욕심을 내지 않고 준비한 대로만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2라운드 16번홀까지 2언더파를 쳐 웬디 워드(미국)와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의 에이스 신지애(23·미래에셋)는 2라운드 14번홀까지 2오버파를 공동 18위에 올랐다. 1,2라운드를 모두 마친 유소연(21·한화)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한편 최나연(24·SK텔레콤)은 2라운드 16번 홀까지 11오버파를 쳐 컷 통과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