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지난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극본 문희정,연출 김상호) 마지막회에서 치매인 황순금은 다시 정신을 잃었다. 과거 봉영규를 생각하면서 '도련님'을 찾아 시청자 마음을 아프게 했다.
황순금은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가족도 아닌 나를 이렇게 챙겨줘 고맙다"고 했다. 봉영규는 황순금의 친아들이 아닌 생판 남.
황순금은 봉영규와 산에 올랐다. 산을 오르며 꽃을 보며 욕을 하던 황순금은 갑자기 "고맙다"는 말을 남긴채 눈을 감았다. 가족이 아닌 자신과 같이 살아준 봉영규에게 남긴 유언.
황순금이 눈을 감자 봉영규는 어머니를 업은채 '님과 함께'를 불렀다. 황순금이 봉영규 어린시절 업고 걸었던 길을 똑같이 업고 걸었던 것.
지난 10일 막을 내린 '내 마음이 들리니'는 남궁민이 본인의 가족을 찾으며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