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에티오피아 오지 주민들을 위한 이동진료차량 ‘모바일 클리닉’ 2대를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시내 보건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클리닉 기증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엑스레이(X-Ray) 진료차량 1대와 일반내과 진료차량 1대를 기증했다. 엑스레이 진료차량은 원격진료와 필름 없는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진단시스템을 장착했고, 일반내과 진료차량은 기본적인 검진장비 및 소모 의약품 등을 완비했다.
이번 모바일 클리닉 지원은 지난 2009년부터 저개발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올해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2대씩 총 10대의 모바일 클리닉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바일 클리닉 기증 뿐 아니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차량을 운영할 현지기관에 이동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 인력교육 및 제반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한국 대학생 6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파견,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봉사단은 오는 16일까지 아디스아바바 빈민지역의 위생 환경 개선을 위해 무료 진료, 공용 화장실 신축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