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환율변동 급격하면 미세조정할수도”

입력 2011-07-11 09:42 수정 2011-07-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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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있으면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 뒤 최근 빠르게 하락한 환율의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시기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자신의 발언이 정부가 미세 조정에 들어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어 선진경제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였지만 최근 대내외 경제금융 현실은 녹록치 않다”며 “늘어나는 가계부채, 저축은행 부실, 금융감독 분야의 쇄신 필요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대외적으로는 바젤3 도입 등 국제금융 체계의 전반적인 개편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유럽 재정위기 등 잠재 불안도 가시지 않고 있다”며 “금융경영인들의 고민과 선택이 국운을 결정한다는 소명을 갖고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 금융산업이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소극적 역할을 뛰어넘어 산업으로서 부가가치를 만들고 국가발전을 이끌어갈 때”라며 “야구경기에 빗대어 보면 금융산업은 수비수 역할을 하며 대외 여건에서 변화, 공격을 큰 실점 없이 막아서 지지 않은 경기에서 일등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겨 공격으로 전환해 세계를 상대로 홈런을 쳐야 할 때”라며 금융산업이 공격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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