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스타들의 훈훈한 선행이 화제다.
토니안과 T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9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청각 장애 어린이 돕기 자선 바자회를 진행했다.
가수 MC CEO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 토니안은 '청각 장애 어린이 돕기 자선 바자회'로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훼미리마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박지성, 이청용, 김명민, 박해일, 김병만, 정경미, 김현중,에프엑스 f(x)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애장품을 기부했다. 행사 판매 수익금은 청각장애협회에 전액 기부해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인공와우 장치는 단순히 소리를 증폭시키는 보청기와 달리, 귀의 외이, 중이를 통과하지 않고 직접 내이의 청신경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정상 청력의 경우에는 뇌가 불필요한 잡음을 자동적으로 걸러내고 중요한 음을 인지하도록 되어 있다.
국내 인공와우의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코클리어 코리아에 따르면 “인공와우는 고도의 난청을 앓고 있거나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사람에게 청각을 제공하는 전자장치로, 치료비가 높아 후원이 절실한 형편이다”라고 말했다.
가수 션과 정혜영 부부는 아들 하랑이의 생일 때마다 '만원의 행복'을 전개해 고도난청을 겪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인공와우 이식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재원은 극중 실감나는 청각 장애인 ‘차동주’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포천 식물원의 팬 미팅에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일본 팬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비를 들여 일본수화통역사를 섭외해 회자되었다.
올 초에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는 통 큰 기부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네이버는 ‘강우석의 콩 저금통’에 기부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청각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기관에 기부했다.
또 2009년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 역할로 여심을 흔들었던 윤상현은 온라인 음악 사이트 소리바다에서 펼치는 청각장애 아동 돕기 '소리바다 사랑바다' 캠페인에 참여했다. 윤상현은 소리바다에서 제작하는 테마앨범 '감동 고백'에 참여,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자선사업가가 꿈이라는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아예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이다. 청각장애인 도우미를 하고, 치료비를 내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청각상실은 흔히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성인 2만 명 중 한 명은 한쪽 귀에 갑작스럽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영구적인 청각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게다가 청각장애가 없는 부모 사이에 심한 청각장애가 있는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가 성장할 때 완전한 범위의 소리를 듣는 것은 언어 습득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2세 이전에 인공와우를 이식받은 어린이는 이보다 낮은 시기에 인공와우를 이식받은 어린이보다 일반 학교로 진학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각장애인들의 보다 나은 취업, 경력 개발, 직업 활동 증가, 소득수준의 향상,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스타와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