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트위터
진중권은 지난 11일 “귀신 잡는 해병이 해병 잡는 해병이 되었군요. 이번에 포항에서 자살한 병사의 몸에서도 구타 흔적이 나왔대요. 자기보다 계급이 약한 이를 괴롭히는 비겁한 사디스트들은 조사해서 다 구속시켜야 합니다”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진중권의 비난은 지난 4일 총기 난사 사건에 이어 지난 10일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병사 자살 사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지난 10일 밤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소속의 정 일병은 선임병에게 ‘전화를 하고 오겠다’며 내무반을 나간 뒤 부대 내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군은 정 일병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통해 몸에서 멍 자국 3개가 발견됐다고 밝혀 해병대의 가혹행위가 계속해서 의문을 사고 있는 상황. 유가족 측은 사망한 아들이 왕따와 가혹행위를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강화도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 전날인 지난 3일 같은 사단의 K 일병이 자살했다. K일병 유가족들은 K 일병이 구타는 물론 옷을 강제로 벗기고 노래와 춤을 하도록 강요하고 경계근무 때는 발가벗기기를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