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사업 난항…입찰 참여 업체 없어

입력 2011-07-12 06:24 수정 2011-07-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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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불참선언...수익성 문제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을 위한 입찰 신청서 접수가 11일(현지시간) 마감됐으나 응찰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고속철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국가의 업체 관계자들로 보이는 인사가 이날 입찰 신청서를 접수하는 상파울루 증권거래소를 찾았으나 신청서는 끝내 접수되지 않았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은 이날 입찰 신청서가 접수되면 오는 29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었다.

당초 현지언론은 업계의 강력한 요구에 따른 입찰 조건 변경 가능성을 들어 입찰 일정 연기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ANTT는 이날 일정을 예정대로 감행했다.

브라질 고속철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이유는 브라질 정부와 업계의 고속철 예산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다.

브라질 정부는 고속철 사업비로 약 380억헤알(약 26조원)을 책정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실제 건설비가 정부 예산의 최대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속철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도 수익성 우려에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브라질 정부가 사업비 자체를 워낙 낮게 책정해 현지 건설업체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브라질 현지업체와의 컨소시엄이 구성되지 않아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고속철 사업 참여시 반드시 자국의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ANTT 청장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입찰조건 변경이나 신청서 추가 접수 여부 등 입찰 관련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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