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구글이북 전용 전자책단말기 美 출시

입력 2011-07-12 10:00 수정 2011-10-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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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인 타겟 통해 판매…해외 전자책단말기 사업 탄력

아이리버가 구글 전자책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번째 단말기를 미국에 판매한다.

아이리버는 구글과 협력해 최초의 구글 이북(Google eBooks) 전용 전자책 단말기인 ‘스토리 HD’를 개발하고 이달 17일부터 미국 대형유통업체 타겟을 통해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토리 HD는 구글의 개방형 이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구글 이북(Google eBooks)의 전용 전자책 단말기다. 특히 스토리 HD는 아이리버와 LG 디스플레이가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의 첫 양산품이기도 하다.

구글 이북 카탈로그 접속을 통해 구글 이북이 보유한 300만권이 넘는 전자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 십 만권의 전자책도 구매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004년부터 ‘세상의 모든 책들을 디지털로 변환하자’라는 이북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1500만권 이상의 책을 디지털로 변환했다. 구글 북스는 현재 4만개 이상의 출판사와 제휴를 맺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공급 받고 있다.

스토리HD는 사양 업그레이드로 전자책 단말기는 화면 해상도가 낮고 느리다는 편견을 깼다.

6인치 화면 전자책 중 최초로 XGA(768×1024)를 지원하는 고해상도의 16그레이 전자잉크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전자책 대비 해상도가 63% 더 높다.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으로 특히 만화책이나 이미지 파일 구현이 더욱 정교해졌다.

또한 프로세서를 800㎒로 이전 제품대비 화면전환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이 밖에도 새로운 펌웨어가 있을 경우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 와이파이 무선망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기능, 다른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와도 연동이 되어 읽었던 페이지가 자동 싱크되는 클라우드 기능 등 독서의 편의를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도 탑재되었다.

스토리 HD의 두께는 9.3mm, 무게는 207g 정도로 매우 가벼워 종이책을 읽듯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해도 부담없다.

아이리버는 미국 유통업체인 타겟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토리HD를 오는 17일부터 미국 전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타겟은 미국 전역에 1755개의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월마트에 이어 미국 2위의 유통업체로 꼽힌다.

아이리버의 이재우 대표는 “미국 전자책 시장 진출에 필수인 콘텐츠를 세계 최다 전자책 보유 기업인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하고 아마존 킨들의 오프라인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타겟과 손을 잡게 되어 매우 든든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스토리 HD의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은 139.99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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