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업물가가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12일(현지시간) 6월 기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하락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양호하지만 2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6월 기업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선 2.5% 상승했다. 5월 기업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선 2.2% 상승, 전월에 비해선 0.1% 하락으로 각각 확정됐다.
6월 기업물가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에 머무는 등 100달러대에 거래되던 5월에 비해 하락세로 기운 영향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의 아타고 노부야스 물가통계과장은 “최근 국제 상품가격 하락세가 반영돼 상승세가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수입 물가지수는 1년만에, 수출 물가지수는 11개월만에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모리모토 다다히사 심의위원은 “국제 상품가격 상승을 감안했을 때 일본 기업물가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12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다.
지난 4월 시점에서는 기업 물가지수에 대해 2011년도는 전년 대비 2.2% 상승, 2012년도에는 0.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