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사업단 “브라질사업 포기 아니다”…정부도“계속 추진”

입력 2011-07-12 15:03 수정 2011-07-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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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브라질 고속철 사업 응찰을 포기했던 브라질고속철 사업단이 일부 언론의 사업참여 포기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고속철 관계자는 12일 "사업포기는 사실이 아니다. (사업 여건에 대한 판단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며 "사업성이 나온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든지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은 현지 시간 기준으로 11일 오후까지 응찰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사업성이라면 (연말 예정된 입찰도)포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과 건설부문을 나눠서 입찰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서는 딱히 여건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해 당분간 관망할 뜻을 내비쳤다.

사업비가 낮게 책정돼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민자사업"이라며 "민자사업에 사업비라는 용어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민자사업은 돈을 만들어서 하는 개념"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도 사업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철 사업단의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지가 너무 낮게 책정된 데다 사업비 회수기간도 40년으로 너무 길다”며 “입찰 조건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속철 사업단이 자기자본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고속철 사업단에 소속된 일부 국내 업체가 브라질 업체와 컨소시엄 구성시 자기자본을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며 “ 일본이나 프랑스 등 경쟁국보다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캄피나스에 이르는 510㎞ 구간를 고속철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2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이 수주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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