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2주만에 최대폭 상승...유럽 재정위기 진화 기대감

입력 2011-07-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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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 사상 최고치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유럽 재정위기 진화에 대한 기대감과 수요증가 전망으로 2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 값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8달러(2.4%) 상승한 배럴당 97.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달 28일 이후 2주 만에 최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물 브렌트유도 53센트(0.5%) 오른 배럴당 117.7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유럽 재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와 석유 수요 강세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무역수지 적자는 502억달러로 전달보다 15.1% 증가했다.

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과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스페인으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등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은 회의를 열어 역내 재정안정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 재정위기 불안감으로 유로가 엔화에 대해 4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불안시 추가 부양책 사용 가능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석유 수요가 1일 8816만배럴로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석유 수요 전망을 기존 전망치보다는 하향 조정했지만 석유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금값은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3.10달러(0.8%) 오른 온스당 1562.3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2일 기록한 1557.10달러 이후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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