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그루폰, 이제 자동차도 판다

입력 2011-07-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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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 판매·리스 할인쿠폰 제공

▲그루폰의 취급품목에 자동차가 추가됐다. 사진은 그루폰 웹사이트의 자동차 할인쿠폰 페이지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이 자동차 판매와 리스에 나서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루폰은 디트로이트의 라폰테인오토딜러십과 계약을 맺고 신차와 중고차 판매 및 리스 관련 할인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8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그루폰은 일반적으로 레스토랑이나 스파 처럼 비교적 저렴한 곳과 연계해 할인쿠폰을 발행해왔다.

그루폰은 일반적으로 쿠폰 판매분의 50%를 가져갔기 때문에 자동차와 같이 가격이 비싼 아이템을 취급하게 되면 매출 증대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벤 에델먼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자동차 판매·리스 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그루폰의 사업모델을 감안하면 매출이 늘어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루폰은 최근 부동산에 진출하는 등 아이템 취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와 부동산 등에서 그루폰은 500달러(약 53만원) 할인쿠폰을 199달러에 판매한다.

고객이 이 쿠폰을 살 경우 약 300달러를 할인받게 되는 셈이다.

에델먼 교수는 “다만 이번 자동차 쿠폰은 정확한 가격 정보가 나와있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루폰이 현재 취급하고 있는 품목은 대부분 원래 가격에 대해 비교적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자동차는 특성상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원 판매가를 알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에델먼 교수의 지적이다.

에델먼 교수는 “자동차 품목이 더욱 활성화되기 전에 그루폰은 이 같은 문제를 먼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루폰은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다른 경쟁사들이 사업모델을 따라하기 쉬워 차별화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이미 구글과 아마존 등 메이저업체들이 그루폰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할인쿠폰 사이트인 ‘구글 오퍼’를 선보였고 자사의 전자지갑인 ‘구글 월릿’과 연동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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