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 준비 박차

입력 2011-07-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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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출범을 두 달 앞두고 증권업계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rime Brokerage Service: PBS) 제공을 위해 현금, 주식 물량과 우수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헤지펀드에서 가장 빈번한 전략인 롱-숏(Long-Short),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적시에 대차매도를 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과 주식 물량 확보, 이를 가능케 하는 매니저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헤지펀드 도입에 따른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차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7년 업계 최초로 프라임서비스그룹을 신설해 프라임브로커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김지한 우리투자증권 서비스그룹장은 "2010년 예탁원 대차체결금액에서 우리투자증권이 45% 비중을 차지했다"며 "올해 5월말 기준 우리투자증권을 통한 대차잔고가 7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 매도물량 확보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평했다.

현대증권도 역시 주식 확보를 위해 2년 전부터 대차거래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해 놓은 상태다. 소액 투자자들이 간단한 신청만으로 보유 주식을 대여할 수 있고 대여해준 주식의 실시간 매매도 가능케 해 대차가능 풀(Pool)을 키웠다.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인맥과 전략을 가진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3년 전부터 GIS(Global Investment Service) 본부와 PBS실을 설립해 전문인력을 육성해왔다. GIS본부에는 에쿼티 파이낸스(Equity Finance)팀과 에쿼티 스왑(Equity Swap)팀이 꾸려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용어설명: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rime Brokerage Service: PBS)

헤지펀드 설립을 위한 자문, 투자자 유치와 레버리지ㆍ 주식 대출, 트레이드 시스템 지원과 위험 관리 등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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