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주식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해당 종목 기사가 뉴스에 나올 정도면 이미 정보가치를 상실했다는 얘기다. 최근 삼성중공업 인수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던 신텍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지난 13일 신텍은 거래제한폭인 14.81%(3450원) 급락한 1만9850원을 기록하며 나흘만에 하락마감했다.
신텍이 삼성중공업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 4일. 이날부터 신텍의 주식은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공시가 나오기 전인 지난 12일까지 48.40%나 급등했다.
이후 신텍은 지난 13일 주식시장이 시작하기 전 공시를 통해 삼성중공업에 최대주주인 조용수 외 8명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261만2338주(27%)를 주당 1만5900원, 총 415억3617만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신텍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연출하며 결국 하락마감했다.
신텍이 급락세로 장을 마감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역시 속설을 믿어야 한다는 분위기다.
팍스넷에서 아이디 ‘88GIRL88’을 사용하는 투자자는 “역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자라는 이야기는 틀린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트랜스포머X’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주식판에 예외란 없다”라며 “대한통운도 발표나자 폭락하는 등 수많은 종목이 다 똑같다”로 설명했다.
아이디 ‘정석투자82’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인수가격을 보고 바로 판단했어야 하는데 혹시나 하는 미련에 손절가를 한참 지나 결국 손절하고 말았다”라며 “손실을 만회하려 심리가 무너져 손실이 너무 켜졌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