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보금자리비대위 "여인국 시장 주민소환"

입력 2011-07-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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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보금자리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여인국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절차에 착수했다.

비대위는 13일 오전 과천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 시장이 시민의 의사를 묻지 않고 보금자리지구지정을 수용하는 등 전원도시인 과천의 가치를 훼손해 지난 12일 과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 투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정부 계획대로 보금자리주택을 수용하면 안양 인덕원까지 국도 47호선 양쪽으로 고층아파트가 들어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지난 5월 보금자리 계획이 발표된 이후 1만1000여명의 시민이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며 “정부는 서민주택공급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되면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어 재건축 추진이 어려워진다”며 “국토해양부와 과천시는 원안대로 보금자리주택이 아닌 지식정보타운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 회의실에 찬성측 주민들이 들어와 비대위측 관계자와 언쟁을 벌여 기자회견이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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