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한여름‘수트’하나로 멋내기

입력 2011-07-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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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보스의 '시어서커' 수트
요즘같이 예측하기 힘든 게릴라성 호우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여름 장마철 날씨에는 슈트나 재킷 관리도 쉽지 않다. 옷의 수명이 짧아지고 형태가 변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름철 스타일은 유지하고 싶지만 찌는듯한 더위에 흐트러지지 않게 딱 떨어지는 수트차림을 고수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리넨’은 까슬까슬한 질감에 통풍이 잘 되고 꾸미지 않은 듯한 내추럴함이 매력적이라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시원한 촉감으로 특히 여름에 많이 쓰이는 소재다. 리넨 소재의 재킷은 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등이 주를 이루며 패턴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더 경쾌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다소 구김이 많이 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캐주얼 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오히려 구김이 내추럴해 보여 스타일을 살려주기도 한다.

휴고보스의 린넨소재의 가벼운 캐주얼 자켓은 비즈니스 룩과 위크앤드 룩에도 동시에 활용 가능한 완소 아이템이다. 같은 소재의 반바지, 로퍼를 매치해 댄디한 느낌의 캐주얼 룩으로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프레시한 ‘시어서커’는 인도 산 직물로 리넨 소재 중 하나이다. 세로 줄무늬가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까슬까슬한 소재감이 시원하게 느껴져 다양한 여름철 옷에 쓰이고 있다. 멀리서 보면 스트라이프 패턴 같지만 자세히 보면 한 줄은 일반 스트라이프이고 한 줄은 실의 수축 정도를 다르게 해 주름이 있거나 전체적으로 잔잔한 구김이 있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꼼꼼하게 짜인 코튼보다 공기가 잘 통하고, 리넨처럼 쉽게 구겨지지도 않아 다림질도 필요 없다. 파스텔 톤 컬러가 많으므로 셔츠는 너무 어두운 계열보다는 밝은 계열로 선택하고 타이는 생략하거나 보타이를 매는 것이 좋다.

휴고보스 블랙의 ‘시어서커 수트’는 기존 보스블랙의 포멀 수트의 정통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을 적절히 조화시킨 수트로 스트라이프 패턴과 입체적인 느낌에 쇼트 팬츠를 매치하면 리조트 룩으로, 면 팬츠와 매치하면 비즈니스 캐주얼로 연출이 가능하다.

상하의 모두 밝은 컬러로 매칭되는 시어서커 수트가 부담스럽다면 밝은 색상의 면 바지와 시어서커 재킷에 다양한 소재의 보트슈즈를 매치해 경쾌하게 연출하고 컬러벨트로 시원하고 스타일리쉬하게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휴고보스의 '리넨' 수트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마’ 제품의 관리가 신경 쓰인다면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눈을 돌려보자. 폴리에스테르는 감촉이 시원하고 소재가 얇아 여름 재킷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며 마나 리넨보다 컬러도 다양해 스타일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구김이 가도 잘 펴지는 특징이 있어 상의를 자주 벗는 더운 여름에는 더욱 실용적이다. 일반 정장에 쓰이는 소재보다 딱 떨어지는 맛은 떨어지지만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드레스 셔츠보다 타이가 없어도 잘 어울리는 편한 셔츠와 깔끔한 티셔츠를 매치하면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 밑단이 짧은 팬츠 및 진팬츠와 매치 하면 깔끔한 인상을 주며 활동적인 비즈니스 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신발은 구두보다는 스니커즈나 보트 슈즈 등으로 마무리하면 좋다.

여름 재킷과 잘 어울리는 보스 블랙의 캐주얼 아이템 ‘Row-데님’은 경쾌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정제되지 않은 듯한 소프트함과 터치감이 강조된 스타일인 ‘Row-데님’은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링 외에도 다소 하드한 외관의 ‘스탠다드 앤 클린’ 스타일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롤업 연출과 섬머 캐주얼 자켓 아이템 등과 스타일링에 활용해 보다 멋스러운 수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바람 잘 들고 습기없는 곳에 보관해야=여름철 수트 관리의 기본은 통풍이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 수트를 보관하게 되면 수트에 묻은 습기는 바로 곰팡이로 번식하기 쉽다. 수트를 잘 관리하려면 출근할 때 옷장의 문을 열어 통풍이 잘 되게 하거나 옷걸이 속과 수납장 바닥에 신문지 등을 넣어두면 수트의 핏도 유지돼고 습기를 제거해 준다.

여름철 수트는 빗물이나 습기로부터 약해서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수트가 상할 수 있다. 수트에 물이 묻으면 일단 수건 등으로 신속히 물기를 없애 주는 것이 우선이다.

물기를 없애고 나면 바람이 잘 통하고 응달 진 곳에서 자연스럽게 말리는 것이 좋다. 집에서 손질이 어려운 마, 모시, 고급소재 수트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게 좋다. 면 소재는 세탁할 때 식초를 약간 넣어 빨면 곰팡이도 방지하고 옷 색깔도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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