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대세론, 2007년 MB처럼 간다”

입력 2011-07-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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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상대는 손학규… 내년 총선 140석도 가능”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세론과 유사한 형태로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대신 “복지 및 친서민 정책을 강화할 경우”란 단서를 달았다. 민심 이반을 되돌리기 위해선 야당과의 정책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는 뜻이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지난 1997년 이회창 대세론은 당청 관계가 틀어지는 바람에 YS(김영삼 전 대통령) 지지 계층이 이탈했고, 2002년에는 아들 병역 문제가 국민정서를 자극했다”고 실패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 “지금 유력 대선 후보들 중에서 개인적 문제를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리 등 개인적 변수가 없기 때문에 ‘박근혜 대세론’은 ‘이회창 대세론’과는 근원적으로 틀리다는 얘기다.

홍 대표는 또 박 전 대표 외에 당내 다른 주자들을 묻는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특임장관, 정몽준 전 대표 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대선후보 경선에 나오는 후보들이 단체장을 사퇴할 필요는 없다”며 “대선후보가 되면 사퇴하면 된다. 1997년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에서 가장 위협적인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가장 벅찬 상대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책임 하에 치르는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해 “이 상태로 가면 120석 전후지만 친서민 정책을 강화하고 당이 한마음이 되면 140석 전후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홍 대표는 특히 인위적 물갈이에 대해 “물갈이에 집착하다가는 오히려 이기는 공천을 못하게 된다”며 “물갈이 공천은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 이벤트”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당대표가 공천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시스템 공천을 해서 당대표가 할 역할이 별로 없다”며 자신을 향하고 있는 공천 전횡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썼다.

자신의 19대 총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이벤트이고 쇼에 불과하다”며 출마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 또한 이 답변에는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원희룡 현 최고위원에 대한 못마땅한 기류도 확연히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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