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차세대 국산馬들 힘찬 질주...문화일보 대상경주

입력 2011-07-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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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2 1400M 별정Ⅴ)

차세대 국산마를 놓고 17일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새강자’(1999, 2000년), ‘쾌도난마’(2001년), ‘백광’(2006년) ‘나이스초이스’(2009년) 등 내로라하는 국내산 명마들을 배출해낸 문화일보배 대상경주. 스타 경주마의 등용문인 제17회 문화일보배 대상경주가 오는 17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국2 별정Ⅴ) 1400m 단거리 경주로 열린다. 이번 대상경주는 차세대 한국경마를 짊어질 국내산 2군마들에게 출전권을 주고 있는 경주. 우승삼금이 1억 8백만원이다.

2차 출마등록까지 총 17두의 국내산 준족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3두를 제외한 14두의 마필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주에 참가한 마필 간 능력차이가 거의 없어 우승마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혼전 경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결국 객관적으로 드러난 마필 간 능력도 중요하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경주 당일 컨디션 체크는 필수다.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는 경주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요동제왕’과 ‘슈퍼리치’가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메들린스피드’와 ‘리겔레이디’가 호시탐탐 선두권 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가야보대’, ‘디데이플러스’도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 요동제왕(국2, 4세 수말, 42조 김명국 조교사)

▲요동제왕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우승마다. 당시 선두권에서 경주를 시작한 요동제왕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해 큰 관심을 받았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격에 선추입이 자유롭고 파워가 일품이다. 경주습성은 선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다. 최근 치른 5번의 경주에서 우승 3회, 2위 2회를 기록하며 복승률 100%를 자랑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흠. 통산전적 12전 4승 2위 4회 승률 : 33.3 % 복승률 : 66.7 %

▲ 슈퍼리치 (국2, 수, 4세, 39조 최혜식 조교사)

▲슈퍼리치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기본적 능력이 충분한 마필이다. 이번 경주에서도 지난 대상경주와 마찬가지 부담중량인 57kg을 짊어지고 뛰게 된다.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이다.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대상경주의 특성상 치열한 전개가 예상되며 1400m 단거리 경주이기 때문에 선두그룹이 동시에 무너지는 경우도 기대할 수 있어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 16전 5승 2위 2회 승률 : 31.3 % 복승률 : 43.8 %

▲ 메들린스피드(국2, 4세 수말, 5조 우창구 조교사)

▲메들린스피드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능력상 국내산 2군 강자에 속한다. 강력한 선행이 주무기다.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 작전으로 경주에 나서 빠른 전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400m 최고 기록(1:28.9)이 다른 말을 앞서고 있어 충분히 입상권을 노려볼 만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담중량 면에서도 그동안 57kg이라는 높은 중량도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 초반 선행싸움 없이 편안하게 선두에 안착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선행에 실패할 경우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통산전적 18전 6승 승률 : 33.3 % 복승률 : 33.3 %

▲ 리겔레이디(국2, 4세 암말, 37조 천창기 조교사)

▲리겔 레이디
최근 2연승을 올리며 상승세에 있는 마필. 2군 데뷔무대였던 직전경주에서 기존 2군 강자들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주습성은 선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 이번 경주처럼 혼전양상을 보이는 경주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장거리 경주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약 9개월만에 뛰는 1400m경주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9전 5승 승률 : 55.6 % 복승률 : 5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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