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

입력 2011-07-15 16:10 수정 2011-07-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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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한 성품의 외유내강형 원칙주의자로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국제통이다.

굵직하고 민감한 현안이 산적한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부하 검사들의 심각한 보고를 받을 때도 특유의 농담과 함께 내뿜는 호탕한 웃음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과학적·분석적 수사기법을 중시하는 업무 처리는 매우 꼼꼼한 편이며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현역의원도 필요하면 예외 없이 소환 통보를 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하지만, 수사의 맥을 짚지 못한 채 폭을 넓히는 데만 골몰하는 후배들에게는 매서운 질책도 아끼지 않는다.

1989년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실을 시작으로 주미대사관 법무협력관,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법무심의관을 거쳤다. 특수와 공안 분야 경험이 다소 적은 편이지만, 검찰 최고 요직으로 꼽히는 '빅4' 중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치면서 '대기만성형'이라는 평가와 함께 재조명을 받았다.

평검사 시절에는 특수수사 경험도 꽤 있다. 1980년대 후반 대검 중수부에 파견돼 전경환 새마을운동본부장 비리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2002년엔 일부 반대를 무릅쓰고 병풍사건 장본인 김대업씨를 구속수사해 강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산지검 1차장 때 항운노조비리사건 수사 지휘로 대검 중수부가 주는 `올해의 특별수사상'을 받았다.

핵심 지방청인 인천과 부산지검 차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는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방면의 수사를 지휘했다.

서울지검 형사부장을 내리 세 번 하면서 일선 검찰의 기본 업무에 관한 한 통달했다는 평가다.

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한상률 전 국세청장 의혹과 에리카 김 사건 등 정치적 휘발성이 강한 사건과 농협 해킹사건, 오리온 비자금 사건 등 파급력있는 사안들을 깔끔하게 처리해 수사지휘력과 조정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52.사시23회) △보성고 △고려대 법대 △충주지청장 △수원지검 형사부장 △법무부 인권과장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서울지검 형사부장 △부산지검 1~2차장 △인천지검 1차장 △광주고검 차장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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