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퀵·고지전 유료시사 재차 비판

입력 2011-07-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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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기덕 감독이 오는 16~17일 일반 개봉을 앞두고 유료시사회를 여는 영화 '퀵'과 '고지전'에 대해 변칙 상영이라며 재차 반박했다.

김기덕 감독은 15일 '한국 영화계에 고하는 김기덕감독의 외침'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 유료 시사로 잡은 극장들은 보통 저예산 영화들이 꿈도 꿀 수 없는 숫자" 라며 "그 안에서 피해를 보는 영화들은 개봉 룰을 지키며 노심초사하는 작고 힘없는 영화"라고 밝혔다.

최근 스크린 싹쓸이로 이슈가 된 '트랜스포머3'에 대해서도 "2200개 극장에 1400개 상영관을 잡아 60%가 걸리는 것은 그 영화를 수출하는 미국도 안하는 걸로 알고 있다" 며 "미국에서도 10% 좀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비판했다.

전일 발표한 성명서 논란에 관해서는 "일부 언론이 이에 대해 개인의 인신공격성으로 기사를 쓰는데 불구경 하는 마음으로 쓰지 말고 다시 잘 읽어 보기 바란다.분명히 진심으로 개봉을 축하했고 장훈 감독의 고지전이나 제가 제작한 풍산개나 우리 민족의 고통스런 전쟁의 아픔에 대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기덕 감독은 앞서 성명서에서 장훈 감독에게 "새 영화 개봉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능력이 있으니 좀 더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장훈 감독은 김기덕 사단에서 주목받는 감독이었지만 '의형제' 연출을 이유로 김기덕 감독과 각자의 길을 걷게된 것.

김기덕 감독은 "왜 영화 안에서 평화를 찾으려고 노력 하는데 영화 밖에서는 투견 장을 만드는가? 칸에서 아리랑을 본 사람이 아리랑 100분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 사람이 있는가? 당장 기자 시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아리랑’이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상영된 가운데 일부 장면이 장훈 감독을 향한 비난의 말이 담겨있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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