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채무한도 논란 속 변동성 커질 듯

입력 2011-07-17 11:26 수정 2011-07-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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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본격화·유럽 재정위기도 주목

미국의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을 둘러싼 협상이 지연되며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경고에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간 부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며 디폴트(채무불이행)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부채 협상이 타결돼 미국에 사상 초유의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어떤 돌출 변수가 발생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재정위기가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으로 전이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이에 대한 불안감도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2분기 어닝시즌 시작으로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주가 하락폭을 좁혔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2.5% 떨어졌다.

이번주에도 신평사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경고 등과 같은 변수가 나올 경우 주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주가 향방을 판가름할 중요한 변수다.

이번주에는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20% 이상의 업체가 실적을 내놓는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제너럴일렉트릭(G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IBM, 애플, 인텔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에 공개된 기업들의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이번주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 나오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나오는 경제지표 중에서는 오는 21일(현지시간) 나오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가장 주목된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5000건을 기록,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건 밑으로 떨어진다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지수와 신규 주택착공건수, 기존 주택판매 등이 발표되고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등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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