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에서 고졸 직원에 대한 채용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행이 1995년 이후 16년만에 정규직 고졸 여직원을 채용한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말 부산지역 주요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고졸 여직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배부하고 응시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1, 2차 면접, 인.적성검사 등을 마치고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할 고졸 여직원은 모두 10명 안팎으로, 평균 5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를 2년간 부산시와 구·군청에 있는 출장소에 우선 배치해 업무를 익히게 한 뒤 일선 영업점 등으로 옮겨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올 초 부산시교육청과 특성화고교 출신 학생들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벌여 올해부터 매년 일정 규모의 고졸 출신 직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금융그룹으로 전환한 BS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의 고졸직원 채용 효과를 살펴본 뒤 BS캐피탈과 BS정보시스템 등 자회사에서도 고졸사원 채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