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IT시장, 폭발적인 성장세

입력 2011-07-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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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비중, 2015년에 32%로 확대될 전망

선진국의 부진한 경기회복세에 미국 실리콘밸리내 정보기술(IT)기업들이 신흥시장 비중을 높이는 등 글로벌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해 보도했다.

IDC에 따르면 미국은 1조7000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하는 전세계 IT시장의 35%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브라질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미국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IDC는 “IT시장에서 신흥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8년 22%였으나 지난해 25%로 높아졌다”면서 “오는 2015년에는 3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IDC의 필립 드 막시악 국제담당 부사장은 “이제는 신흥시장에 대한 전략이 없다면 IT업계에서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며 “신흥시장에서의 기회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곧바로 이익을 얻는 것도 쉽지 않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시기”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오는 2015년에 한달 컴퓨터 출하 대수가 일본의 1년 출하대수를 웃돌고, 2020년에는 중국인 10억 명이 인터넷을 이용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특히 신흥시장의 젊은 세대는 모바일을 포함한 새로운 첨단기술에 목말라 있다.

IDC의 자이디프 메흐타 인도 담당 애널리스트는 “인도는 향후 10년 간 젊은층 인구의 수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시장의 수요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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