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상위주, 순위다툼 치열

입력 2011-07-18 08:39 수정 2011-07-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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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서울반도체 ‘울고’… 다음·셀트리온 ‘웃고’

최근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순위다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연말과 비교해 올 15일 현재 시총 10위권 이내서 같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셀트리온, 한 종목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시장 대장주 자리를 꿰찼던 서울반도체가 시총 5위로 밀려났고, 메가스터디는 학원법 개정안 등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 정책에 고전하며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기업도 있다. 작년 연말부터 시총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은 시총 3조 8800억원에서 5조 4000억원으로 2조원이나 몸집이 커졌다.

또한 다음은 작년 연말 시총 9위로 10위권 이내 겨우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최근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시총 2위까지 치고 올라서는 괴력을 발휘했다. 현재는 시총 4위로 내려앉은 상태지만, 이 기간 시총은 1조300억원에서 1조6400억원으로 몸집이 6000억원나 넘게 불어났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우려했던 오바추어(온라인 키워드 검색광고) 실적 하락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았고, SK컴즈와의 제휴로 자체적인 검색광고가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인수합병(M&A) 이슈는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다음의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084억, 324억원이다.

같은 기간 CJ오쇼핑 역시 1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시총이 3000억원 늘며 순위가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국내 TV·인터넷 부문의 실적호조세 뿐 만이 아니라, 중국 내 전국 사업권 확보를 계기로 하반기에 주가매력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CJ오쇼핑의 기존 기업회계기준(K-GAAP)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4.7%, 14.9% 증가한 5909억원과 346억원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현재 시총 2위인 CJ오쇼핑과 5위 서울반도체의 시가총액이 1조6000억원~1조7000억원으로, 이 구간의 기업들의 시총 규모가 1000억원 이내로 유사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총 2~5위간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고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증시가 상승국면에 진입하게 되면, 대형주보다는 그동안 상대적인 주가수익률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기덕 ki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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