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스캔들에 경찰 총수도 사퇴

입력 2011-07-18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측근 뉴스인터내셔널 CEO 레베카 브룩스 사임에 이어 체포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소유한 영국 신문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관련 경찰 총수가 사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해킹 파문의 발생지인 뉴스오브더월드의 모회사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인 레베카 브룩스의 체포에 이어 머독 측과의 유착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폴 스티븐슨 런던경찰청장이 17일(현지시각) 사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스티븐슨 청장은 해킹·도청 음모를 꾸민 혐의로 체포된 뉴스오브더월드의 전 부편집장 닐 월리스를 런던경찰청의 미디어 담당 컨설턴트로 채용한 것과 관련,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월리스 채용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그의 해킹·도청 연관 사실도 몰랐다”면서 “나는 어떤 부적절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런던경찰청은 지난 2006년 뉴스오브더월드의 해킹·도청 사건을 수사할 당시 1만1000여쪽 분량의 해킹 관련 기록을 확보하고도 방치한 사실 등이 드러난 데 이어 스티븐슨 청장마저 물러남에 따라 위기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사임한 브룩스를 이날 체포했다.

브룩스의 대변인인 데이비드 윌슨은 “브룩스가 경찰과 사전에 합의한 일정에 따라 경찰서에 출두해 곧바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10번째 인사인 브룩스는 지금까지 체포된 뉴스오브더월드 관계자 중 최고위급이며 뉴스인터내셔널의 소유주인 머독의 총애를 받는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39,000
    • +2.54%
    • 이더리움
    • 4,683,000
    • +7.26%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8.2%
    • 리플
    • 1,774
    • +13.07%
    • 솔라나
    • 360,200
    • +7.07%
    • 에이다
    • 1,148
    • +1.32%
    • 이오스
    • 929
    • +4.97%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82
    • +1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4.77%
    • 체인링크
    • 20,790
    • +2.21%
    • 샌드박스
    • 482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