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CEO들 "어림없지"

입력 2011-07-18 11:30 수정 2011-07-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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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GLS 이재국 대표 "물류는 지식산업" vs 한진 석태수 대표 '외유내강' 내실경영 승부

▲올 초 취임한 이재국 대표는 ´지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 최고경영자의(CEO) 영향을 많이 받는다. CEO들은 제각각의 성격 만큼이나 경영 스타일에서도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CJ GLS 이재국 대표가 지식경영에 나섰다면, 한진 석태수 대표는 내실경영 등 각기 다른 성격으로 기업을 이끌어 간다.

올 초 CJ GLS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재국 대표는 취임 후 물류사업을 지식사업으로 분류하고 R&D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지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물류업은 인프라만을 가지고 영위하는 단계를 넘어 수많은 시스템과 지식이 요구되는 지식기반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태”라며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와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지식경영의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직접 직원들에게 필독서를 추천하는 등‘지식’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사내 곳곳에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 부터 CJ GLS 임직원들이 대학 교수로 변신할 예정이다. 얼마 전 해양대, 항공대, 인하대 등 3개 학교와 체결한 물류전문인력 육성 및 채용을 위한 산학협력 체결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오는 2학기 부터 CJ GLS의 석박사급 임직원들이 직접 강의를 맡는다.

아울러 지난 3월 사내 인트라넷에는 다양한 혁신사례 및 이론, 산업 동향 등 풍부한 지식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데이터베이스 성격의‘지식도서관’을 개관했다. 또한 14명의 지식 전문가가 각 분야별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고 해당 분야에 관한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등 전문가의 업무 노하우 및 지식이 사내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석태수 한진 대표는 ‘겸손’과 ‘정중동’의 경영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한진 석태수 대표는 ‘외유내강’ 스타일의 내실경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석 대표는 업계에서‘조용한 승부사’로 통할 정도로 그의 경영스타일은 ‘겸손’과 ‘정중동’으로 압축되기도 한다. 석 대표는 다른 CEO들과는 달리 자신을 드러내기 꺼려하고 앞에 나서기 보다는 묵묵히 뒤에서 기업을 이끌어 가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석 대표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항공 경영기획실장과 미주지역본부장을 지낸 대표적 기획통이다. 또 한진해운에서 관련 업무를 다룬 적이 있어 말 그대로 ‘육해공’ 물류를 모두 거쳤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그의 내실경영이 빛을 발휘하고 있는 것.

한진 관계자는 “석 대표는 ‘임무에 충실할 뿐, 드러낼 필요가 없다’는 마음으로 경영에 임한다”며 “10장짜리 그럴듯한 보고서를 보고 ‘이거 반 페이지면 되는 내용 아니냐’라고 할 정도로 실용적이고 실제 성과를 강조하는 성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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