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5153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8장(8.4%), 전기보다는 610장(1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위조지폐는 2009년 상반기 6404장에서 2009년 하반기 5848장, 2010년 상반기 4755장, 2010년 하반기 4543장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 발견된 1만원권 위조지폐는 2297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1%(922장)나 늘었다. 5천원권 위조지폐는 2783장이 발견돼 1년 전보다 16.4%(546장) 줄었지만 여전히 위조지폐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09년 6월 발행된 5만원권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33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장 늘어났다.
이에 따라 권종별 위조지폐 비중은 5천원권이 2010년 상반기 70.0%에서 올해 상반기 54.0%로 16%포인트 줄어든 반면, 1만원권 비중은 28.9%에서 44.6%로 15.7%포인트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1만원권 앞면에 은박지 등을 이용해 홀로그램 모양을 만들어 부착한 경우가 최근 많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1460장으로 전체 위조지폐 발견장수의 28.3%이며, 금융기관과 일반국민에 의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각각 71.1%(3664장)와 0.6%(29장)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