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 규모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18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전문지 재경조보가 보도했다.
왕중위 중국기업연합회장은 “지난해 중국 기업들의 M&A 건수가 2556건에 달했다”면서 “공개된 거래금액은 1696억4000만달러(약 180조원)에 이르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M&A는 이미 경제 세계화의 뚜렷한 특징이자 다국적 기업 발전의 중요한 방식이 됐다”면서 “국제투자의 80% 이상이 M&A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 회장은 현재 “M&A 시장은 매우 활성화하고 있으나 성공률은 높지 않다”면서 “가치관 충돌과 경영이념의 차이, 사고방식과 기업문화의 격차 등으로 M&A 협상의 70%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중국기업은 전략, 조직, 자산, 업무와 인력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M&A 장애요인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