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일본 궁내청에 보관된 조선왕실의궤의 반환을 위한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1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을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실무자 간 협의를 오는 8월 초 개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한국도서를 한국에 반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은 지난 4월27일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지난 6월10일 협정이 발효됐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문화재청이,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과 궁내청이 실무협의에 참가해 도서 반환 절차와 포장ㆍ운송 방식, 도착 후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일도서협정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협정 발효 후 6개월 이내인 오는 12월10일까지 한국 도서 1천205책을 돌려줘야 한다"면서 "반환 기한까지 명시돼 있는 만큼 도서 인수를 위한 실무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