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18일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가 이날 ‘해양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주 미국이 법정채무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의회가 법정 채무한도 증액, 재정감축 등과 관련 협상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다음달 2일까지 채무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국채 이자를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48포인트(0.12%) 하락한 2816.69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이달 말 바이오 분야 발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헬스케어 업종이 상승하면서 낙폭을 제한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6.34포인트(0.42%) 내린 8538.57로 마감했다.
아시아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지난주 애플과의 특허분쟁에서 패배한 여파로 3.97% 급락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15일 애플이 특허침해 혐의로 지난해 HTC를 제소한 건에 대해 HTC가 애플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 판결을 내렸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14.10포인트(0.06%) 하락한 2만1861.2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3.52포인트(0.11%) 떨어진 3080.72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1.81포인트(0.06%) 내린 1만8550.11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