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독 스캔들에 경찰 간부 사퇴 잇따라

입력 2011-07-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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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 청장에 이어 예이츠 치안감 물러나...경찰 홍보 자문관으로 뉴스오브더월드 전 간부 채용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소유한 영국 신문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관련, 신문사 측과 유착 의혹을 받아온 영국 경찰 간부가 잇따라 사퇴했다.

해킹 파문의 발생지인 뉴스오브더월드와의 유착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폴 스티븐슨 런던경찰청장이 사임한데 이어 하루 뒤인 18일(현지시간) 런던경찰청의 존 예이츠 치안감이 사퇴했다.

런던경찰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이츠가 오늘 오후 사임의사를 전해왔고 수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007년 4월 왕실인사 휴대전화의 음성 메시지를 해킹한 혐의로 뉴스오브더월드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으며 이 신문의 왕실담당 기자 클라이브 굿먼이 4개월의 징역형을 받으면서 수사를 종료했다.

이후 다시 여러 의혹이 일면서 2009년 재수사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예이츠는 추가 수사를 진행할 증거가 없다면서 재수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이츠는 전 뉴스오브더월드 간부를 지낸 닐 월리스를 경찰 홍보 자문관으로 채용하면서 그의 자격 심사를 맡아 유착 의혹을 받아 왔다.

윌리스는 해킹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예이츠는 해킹 스캔들이 불거진 2006년 이후 뉴스오브더월드의 모기업인 뉴스인터내셔널 편집자들과 정기적으로 저녁식사를 같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스티븐슨 청장도 월리스를 홍보 자문관으로 채용한데 대해 논란이 일자 전일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두 사람이 직업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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