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의 애플 아이폰 판매와 관련한 협상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 2위 이통사인 차이나유니콤이 중국에서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앞서 중국 3위업체 차이나텔레콤의 왕샤오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우리는 아이폰 CDMA 버전의 중국 판매에 대해 애플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중국 3대 이통사가 모두 아이폰을 공급하게 된다.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차이나모바일의 베이징 사무소를 비밀리에 방문해 아이폰 판매 건을 논의했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언급은 피했으나 “회사의 전략은 가능한 많은 통신업체들이 우리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차이나모바일은 6억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확보해 애플에게 중국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8%로 노키아가 22%, 삼성이 18%의 점유율로 각각 1,2위를 달리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중국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수는 하루 4만명이 넘는다. 이는 미국 매장의 4배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내 애플 스토어의 매출은 세계 1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