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하반기 0.25%p~0.5%p 추가 금리인상 전망

입력 2011-07-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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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가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 높아

해외 IB(투자은행)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0.25%포인트~0.50%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7월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에 대해 가계 부채부담 증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높은 근원물가 상승세를 들어 올해 하반기 중으로 0.25%포인트에서 0.50%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될 것으로 예상, 한은의 금리정상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캐피탈, 모건스탠리 등은 올해 중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번 금리동결은 경기둔화에 대한 한은의 우려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소비자물가가 큰 폭 상승할 경우 8월중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10월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BNP파리바는 “한은이 연속적 금리인상을 피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금리동결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면서 “지속적 근원물가 상승세와 대외요인 악화 등을 감안할 때 8월중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한은이 가계 부채부담 확대와 물가상승 억제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3분기말까지 한은이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7월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경우 이르면 8월중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으나, 강남 주택가격 하락세 및 가계 금융건전성 악화 위험 확대 등의 경우에는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한은의 금리정상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은 올해 중 두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다만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한차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는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8월중 한차례 금리인상을 포함해 올해 중으로 총 0.50%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높은 물가상승세를 감안할 때 한은이 8월중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근원물가 상승률이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또는 11월중에 또 한차례 금리를 추가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미 정부부채한도 증액 및 유럽 재정위기 등과 관련한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한은이 8월에도 금리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경우에는 올해 중 한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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