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강원도 평창군에 대규모 임야를 보유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새로운 평창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두산건설 소유의 부동산은 평창 동계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평창군 용산리)와 바로 인접해 있어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지가 평창 알펜시아 인근 임야의 소유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 두산건설이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지역에 대규모 임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건설 소유의 부동산은 용산리 산50-2번지와 인근 토지 등 7필지로 모두 11만7000㎡(3만5393평)에 이른다.
두산건설은 이 부동산을 지난 2002년 4월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또 이후 한국토지신탁에 신탁해 관리해 오다가 지난 2006년 신탁등기를 말소했다.
특히 두산건설 소유의 평창 부동산은 동계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와 바로 인접해 있어 토지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평창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당 2만9000원으로 32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바로 인근의 강원랜드 리조트의 부지가 개발 후 공시지가가 9만원까지 상승한 점과 동계올림픽 유치 등으로 매매 호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현재 평창 부동산의 실거래 가격은 호가가 ㎡당 15만원에 육박하는 등 공시지가의 5배가량이 넘는 150억~200억원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특이한 점은 두산건설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작업 과정에서도 평창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두산건설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호재를 업고 리조트 등 부동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 한 관계자는 “평창 부동산은 한 시행사가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10년전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