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의 일등 브랜드 만들기

입력 2011-07-19 11:09 수정 2011-07-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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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반년 김의열 CJ푸드빌 대표의 성적은?

▲김의열 CJ푸드빌 대표(사진=CJ푸드빌)
빕스는 지난해 매출 3200억원에 이어 상반기 매출 초과달성, 뚜레쥬르는‘베이커리 3.0’으로 BI 변신 성공. 김의열 CJ푸드빌 대표가 취임 6개월만에 얻은 성과다.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투썸플레이스에 이은 투썸커피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내부적인 지지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15일 비비고 브랜드를 만든 김일천 전 대표에 이어 CJ푸드빌의 사령탑이 됐다. 그는 취임 초기“뚜레쥬르를 201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매장 수는 기존 1400개에서 2800개로 2배 가량 늘이겠다”며 “CJ푸드빌을 글로벌 외식기업이자 아시아의 대표적 외식서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그는 BI 변경 등 기업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분별한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전략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한다는 것. 이러한 김 대표의 철학을 바탕으로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경쟁사 파리바게뜨와의 매장 늘리기 경쟁보다‘베이커리 3.0’콘셉스토어로 질적 경쟁구도를 가져가고 있다. 이러한 신 BI가 적용된 매장은 기존 매장 보다 매출이 30~40%나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그는‘일등 브랜드’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푸드빌은 대표 외식기업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그동안 1등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2008년 11월 이후 2년 넘게 매장 출점이 없었던 빕스는 최근 6개월동안 4개 매장을 오픈하며 공격 경영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빕스는 리뉴얼 오픈한 반포점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73%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매출 기준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1등을 차지하면서 김 대표의 프리미엄 전략이 먹혔다고 보고 있다.

뚜레쥬르는 국내에서는 파리바게뜨에 밀렸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일등 베이커리로 자리잡았다. 김 대표는 뚜레쥬르의 경우 국내에서는 새로운 콘셉의 베이커리로 승부하고 해외에서는 일등 전략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출점에 나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비비고 싱가포르점과 강남삼성타운점을 잇따라 오픈하며 한식세계화 브랜드 만들기에 착수했다. 지난 5월에는 비비고 비빔밥이 미국 공영방송인 PBS를 통해 대표적인 한식 메뉴로 소개되는 등 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비비고 LA지점을 개설하고 연말에는 런던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그는 투썸플레이스·투썸커피 이원 체제로 커피사업을 전개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매장 수가 2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기존 커피브랜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소비층들의 니즈를 반영한‘투썸커피’를 새롭게 론칭하는 승부수를 던져 김 대표의 앞으로 행보에 업계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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