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프 “머독 CEO 퇴진 검토”

입력 2011-07-19 14:45 수정 2011-07-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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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COO, 후임자 물망에 올라...사외이사들, 머독 퇴진설 부인

뉴스코프를 이끌고 있는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최고경영자(CEO) 퇴진설이 나돌고 있다.

▲체이스 캐리 뉴스코프 COO.
뉴스코프는 머독이 물러나는 대신 체이스 캐리 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CEO로 승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CEO 교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19일 머독의 영국 의회 청문회 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캐리가 CEO직에 오르더라도 머독은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된다.

지난 23년간 뉴스코프에서 근무한 캐리는 머독의 오랜 측근으로 머독이 물러날 경우 경영권을 넘겨받을 인물로 미국 투자자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그동안 머독의 후계자로 그의 아들 제임스 머독 현 뉴스코프 부(副) COO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지만 이번 휴대전화 해킹 파문으로 제임스가 CEO 자리에 앉기는 힘들 전망이다.

뉴스코프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은 이날 캐리를 CEO로 임명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며 CEO 교체에 대해 주식시장과 투자자들의 반응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사외이사들은 머독의 CEO 퇴진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뉴스코프의 한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외이사들이 머독을 완전히 지지하고 있으며 캐리의 승진 임명 계획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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