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시스코는 18일(현지시간) 전체 인력의 9%에 달하는 6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번 감원 규모에는 자발적 조기 퇴직 신청자 2100명이 포함됐다.
이는 앞서 발표한 사업 간소화 전략의 일환으로 시스코는 앞으로 기술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코는 지난 4월 플립 비디오 카메라 사업을 정리하는 등 최근 몇분기 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시스코가 용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힘든 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이번 감원으로 10억달러(약 1조595억원) 규모의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원과 함께 시스코는 멕시코의 셋톱박스 공장을 중국 팍스콘에 매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몇개월간 시스코 전체 인력의 7%에 해당하는 5000명이 팍스콘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스코의 전체 인력은 지난 4월 말 신규 채용을 제외한 7만3400명에서 6만2000명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