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물가 급등에 따른 긴급 관계 장관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계 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것”이라며 “물가 안정이 시급한 만큼 정부가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장마 후 급등 조짐을 보이는 농산물 가격을 포함해 원가 인상과 수급 불일치 등으로 상승세인 유가, 공공요금, 전셋값, 물류ㆍ유통 비용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청와대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민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물가 정책을 마련했지만 최근 물가 불안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별도의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대책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맹형규 행정안전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최중경 지식경제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