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간 하도급과 유통분야에서 동반성장 노력을 가장 충실히 이행한 기업은 LG이노텍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하도급 및 유동분야 21개 대기업의 이행실적을 발표, LG이노텍이 우수,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GS홈쇼핑 등 5개사가 양호 등급이라고 밝혔다.
우수 평가를 받은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 및 서면실태조사를 1년간 면제받을 수 있고, 양호 평가를 받은 기업은 서면실태조사만 1년간 면제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6개 업체들은 인센티브 혜택을 보게 된다. 단 LG이노텍은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후 올해 4월 18일 협약을 다시 체결했으므로, 직권 및 서면실태조사를 7개월간 면제 받을 수 있다.
LG이노텍은 중소협력사 자금지원 실적액이 186억으로 6개 업체 중 3위이지만 수입자재 국산화를 위해 중소협력사와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328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현대건설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408개 협력업체의 433명에 대해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GS홈쇼핑은 상품력은 있으나 디자인이 열악한 7개 협력사를 위해 컨설팅비용 5억5000만원을 부담하면서 해외 전문 디자인 컨설팅 업체에 디자인 개발을 의뢰했다.
공정위는 또 자금지원을 하지 않은 3개 업체를 제외한 18개 대기업은 539개 협력사에 대해 약 2221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평가대상 21개 대기업의 협력사에 대한 지원효과는 약 255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3분기에 9개사, 4분기에 16개사를 대상으로 이행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동반성장 문화가 공기업까지 확산되도록 공기업의 협약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반성장협약은 대기업과 중소협력사가 자율적으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약속하고, 1년 후 공정위가 이행상황을 점검·평가하여 직권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달 21일 기준 현재 대기업 93곳이 중소 협력사 3만2940곳과 협약을 체결해 이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