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수지가 3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은 21일(현지시간) 6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5조7759억엔으로 4개월연속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전달(-10.3%)보다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9.8% 증가한 5조7052억엔으로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결과 무역수지는 707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3개월만이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끊겼던 서플라이체인(부품 공급망)이 복구되면서 침체가 계속된 수출이 다소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아라야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플라이체인 정체로 3, 4월에는 수출이 큰 폭으로 침체했지만 4월을 바닥으로 확실히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지난 1일 발표한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대형 제조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는 마이너스 9, 대형 비제조업이 마이너스 5로 모두 악화했다. 그러나 3개월 후 전망은 서플라이체인 회복 기대로 플러스 2, 마이너스 2로 모두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