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펀드 “코스닥 고마워”

입력 2011-07-21 10:15 수정 2011-07-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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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수익률 7.6%…일반주식형 3%P 상회

코스닥강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펀드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중·소형주 펀드들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 및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중·소형주펀드들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8일 현재 7.59%를 기록하며 같은기간 일반주식형펀드 4.68%를 2.91%P 상회하고 있다. 1주일 기준으로도 코스피지 급락으로 1.61%를 기록하며 ‘나홀로 상승’을 이어갔다. 특히 연초 후 중ㆍ소형주펀드들는 평균 20.5%를 기록하며 일반주식형펀드 6.83%를 3배이상 상회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유리스몰뷰티 [주식]C/C’가 한달간 11.45%를 기록하며 수익률 1위에 오른 가운데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 1(주식)Class A 1’(10.60%), ‘프랭클린템플턴오퍼튜니티자(주식)Class C-F’(10.05%), ‘키움작은거인 1[주식]Class A’(9.88%),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ClassC’(8.86%), ‘하나UBS코리아중소형 자[주식]Class A’(8.60%) 등이 그 뒤를 어었다. 이같은 수익률 호조가 이어지자 지난 한달간 389억원에 그쳤던 자금유입도 이달들어 460억원까지 불어났다.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한달새 15% 이상 급등한 것이 투심을 자극했다. 대형주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들이 수급여건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기관과 개인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코스닥 중·소형주들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중ㆍ소형주펀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에 대형주들이 조정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중ㆍ소형주들이 올 하반기까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코스피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은 중·소형주를 편입한 펀드들이 더 유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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