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1개월래 최고치...美 제조업 지표 호조

입력 2011-07-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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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각)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1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3센트(0.74%) 오른 배럴당 9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4일 이래 최고치다. WTI는 1년간 29%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35센트(0.3%) 내린 배럴당 117.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는 3.2로 전달의 마이너스 7.7에서 대폭 상승했다.

유가는 이날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이 없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발표와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합의 등에도 영향을 받았다.

IEA는 지난달 6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긴급 방출하기로 결정한 뒤 추가 비축유 방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이 상당 부분 목적을 달성했다는 이유에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은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을 통해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되 만기일을 기존 7.5년에서 15년으로 늘려주고 현재 5.5∼6%인 금리는 3.5%로 낮춰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럽 금융불안 해소책에 의견을 같이 했다.

에너지 관련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경기에 대한 기대를 유발했다”면서 “유럽의 그리스 지원 합의로 유럽 경제나 연료 수요에 대한 전망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9.90달러(0.6%) 떨어진 온스당 1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은은 61센트(1.5%) 내려간 온스당 38.9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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