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2일 삼성물산에 대해 과거 트렌드를 벗어나는 당기순이익과 해외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는 최근 1개월 시장대비 +7.5%p의 상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기 순이익과 해외수주 물량의 과거 트렌드를 벗어나는 레벨업을 통해 시장대비 강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비교 가능한 주요 대형사대비 그룹에서 발주되는 양질의 풍부한 수주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파트 사업관련 손익과 재무적인 부담이 미미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라고 정리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실적개선은 2분기 이후에도 계절적인 요인과 투자유가증권 매각 차익 등을 감안할 때 추세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 매출(연결기준)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이익은 건설부문 매출 증가로 상반기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8%, 7.1% 증가한 3568억원, 29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하반기에 진행될 투자유가증권 매각 건은 삼성테스코 보유 지분(5.32%)으로 약 900억원의 매각차익 발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외 발주 물량 부족과 대규모사업 입찰 결과 발표 지연으로 수주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회사의 하반기 수주를 전년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9조1000억원으로 예측했다. 그는 “해외수주만 작년 하반기 3520억원에서 올해 하반기 약 5조원 이상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해외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발전소(1조2000억원), UAE발전(5000억원), UAE철도(5000억원), UAE복합건물(5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II(1조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