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는 대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돈 덜드는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우리 경제가 저출산·고령화, 기술변화의 가속화, 환경자원문제의 심화 등 구조적 위험에 노출돼 있어 성장동력을 복원하고, 다음 단계 도약을 위한 근원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인식하에 박 장관은 “앞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발상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장기적으로 10년을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개혁과제를 마무리하며 올 하반기에는 서민생활안정과 잠재불안요인 관리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마무리할 개혁과제로 박 장관은 △감세 △서비스산업 선진화 △녹색성장 경제구조로의 전환 △신성장동력 육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예시로 들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2014년 1분기에 3만달러를, 2018년에는 4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실무진과 검토한 결과 2013년에 국민소득이 2만9000달러 가까이 되고 2014년 1분기말에 3만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며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3만달러에 이르는 기간이 독일 4년, 일본 5년인데 한국은 7년 만에(2007~2014년) 도달하는 것이라 크게 늦은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