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채무한도 증액에 대한 기대로 6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4센트(0.8%) 오른 배럴당 9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9일 이후 6주 만에 최고치다. WTI는 올 들어 9.3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16달러 오른 배럴당 118.67달러에 거래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미국 정치권은 법정부채한도 증액과 재정적자 감축 협상 관련 별 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법정부채한도 증액 마감시한인 다음달 2일 직전에 정치권이 협상안에 타결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한 것도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북해산 석유생산국인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커진 것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금 가격은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상승했다.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4.50달러(0.9%) 오른 온스당 160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