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22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감축과 법정채무한도 증액 협상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베이너는 이날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에 보낸 서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논의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상원 지도자들과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 위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너 의장에게 수조달러에 달하는 재정지출을 줄이는 등 매우 공정한 제안을 했다”면서 “그가 이와 같은 제안을 왜 피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지금 시간이 없다”면서 “의회 지도자들과 23일 오전 11시에 백악관에서 협상을 다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