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체납액 징수, 국비 확보 등을 통해 400억원이 넘는 재원을 확보했다.
평창군은 23일 심각한 재정난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절감 및 교부세 확보, 체납액 징수 등 고강도 대책을 추진해 436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평창군은 세수결함 및 도민체전 시설 확충, 서울농생대 건립 출연 등으로 재정압박이 가중되자 지난 4월 정종환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재정위기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행사성 경비 및 성과 상여금, 연가보상비 등 경상경비와 제46회 도민체전 행사 경비 절약을 통해 44억원을, 올해부터 확대 실시한 계약심사제를 통해 20억원을 각각 절감했다.
또 평창대화 통합상수도사업 변경을 환경부에서 승인하면서 국비 116억원을 받아 군비부담 88억원을 해소했으며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국ㆍ도비 보조금 및 교부세 등 274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 특별 목표징수제를 운영해 10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등 4개월여에 걸친 재정위기 극복대책을 통해 모두 436억의 재원확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2단계 재정위기 극복계획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8개 읍ㆍ면을 대상으로 군민행복 경영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체의 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54개 보조금 사업에 대한 예산일몰제를 실시하고 상시 체납 징수반 및 주민 예산낭비 감시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각종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립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재정위기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부족한 재원확보를 위해 군유지 265필지 8만1천㎡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무단 점용 군유재산 795필지 88만9천㎡에 대해 8월말까지 전수조사를 벌여 변상금 부과와 대부계약을 진행해 100억여원의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석래 군수는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해 시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중단하고 물먹는 하마처럼 군비 부담만 늘어나게 만드는 각종 시설 신축은 적정 규모로 축소하는 등으로 건전한 재정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