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출소 습격 사건 허톈시 평온 되찾아...위구르족 불만은 여전

입력 2011-07-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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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 정부, 이슬람 관행 존중 않은 것이 사건 원인

파출소 습격사건이 일어났던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허톈시가 평온을 되찾았으나 위구르족의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상태라고 24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허톈시의 한 주민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위구르족들은 한족들에 미묘한 적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위구르족들은 한족과의 차별이 존재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족과 위구르족이 싸움을 할 경우 경찰이 위구르족만 구금하는 것도 차별의 한 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 18일 발생한 파출소 습격사건은 한족이 아니라 정부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의 위구르 인들은 허톈시 당국이 위구르족 여성들에 대해 검은색 베일 등 전통적인 이슬람식 복장 착용을 금지하는 등 중국 정부가 이슬람 관행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허톈시는 신장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전체 인구의 96.3%가 위구르족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위구르에서 유혈 폭동사태가 일어난 후 지난해 4월에 15년간 이 지역을 통치해온 강경파인 왕러취안 위구르 자치구 당 서기를 해임하고 온건 성향의 장춘셴으로 교체하는 등 유화책을 써왔으나 이번 사태로 다시 한번 위구르족 문제 해결이 어려움을 상기시키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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